올해는 정말 욕을 좀 줄여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도무지 욕을 하지않고는 살 수가 없다.
1.
최근 하고 있는 인천 모 전시관 이미지 패널 작업. 아주 돌아버리겠다.
가로폭이 최소 몇 미터는 넘어가는 벽면을 채울 이미지자료라고 넘겨주는 파일을 열어보니 기가차서 말이 안나온다.
핸드폰 바탕화면에 넣으면 딱 맞아떨이진 해상도의 이미지들. 용량이 23kb 짜리도 있더라. 아니 뭐, 나보고 어쩌라고?
일부러 엿먹이려고 이러나? 하다못해 조잡한 동네 중국집 전단지도 이렇게는 만들지는 않을텐데 -_-;;
그래서 좀 더 큰이미지는 없냐고 했더니 "포토샵으로 키우면 되는것 아니에요?" 이러신다.
아, 포토샵은 정녕 신의 툴이란 말인가.
그럼 니가 한 번 해보든지? 번데기 같은 니 좆을 백날 주물럭 거려봐라. 양키들 사이즈가 되는지.
2.
조악한 퀄리티의 완성된 작업물을 생각하지니 한숨이 푹푹나오지만 어쩌겠냐? 밥은 먹고 살아야지.
눈에서 레이져가 튀어나올것 같은 밤들을 지새고 파일을 넘겼더니만
얼마후 하는 이야기.
"이거 다시 해주셔야 겠는데요. 알고보니까 사진에 저작권이 있어서 쓰면 안된다는데요?"
아악!!! 씨박!!! 장난하냐?!
너네 설마 네..네이버 이미지 검색한걸 자료라고 준거냐?!
혹시나 하고 관련 검색어로 찾아봤는데 똑같은 사진들이 1페이지에서 부터 나온다.
진짜..너네들은 답이 없다.
공사 끝나고 결제 받으면 언니들 젖주무르면서 양주는 졸라게 쳐드시겟지.
작업자들 페이는 제때 안챙주면서.
아. 이런 개 씨발롬들. 형이 욕안하고 착하게 살게 좀 해줘?!
3.
새벽에 혼자 발광을 하다가 겨우 마음을 진정 시킨다음, 결국 새로운 자료를 넘겨받고 작업을 다시했다.
그런데 다음날 또 전화가 온다.
"저기.. 이 사진도 저작권 있다는데요?"
와?! 이런 씨발롬들을 봤나?
WTF?!!!
진짜 배째라고 하고 드러눕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 와 씨발 진짜 서글프네. -_-
옛날 어린이들은 호환, 마마,전쟁이 가장 무서운 재앙이었으나 현대의 작업자들은 덜떨어진 클라이언트가 가장 무서운 재앙임.